2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25 국민파업 선포와 참가호소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12일 출범한 국민파업위원회는 '박근혜 정권 1년 이대로는 못 살겠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국민총파업 행사를 진행한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박근혜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민 총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박근혜 정권 1년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기치로 서울 5만여 명, 전국 20여만 명 규모의 국민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1년은 공약파기·민생파탄·민주주의 파괴로 점철된 나날"이라며 "지난 대선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가 사실로 밝혀지고 있지만, 이 진실을 왜곡·은폐·축소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5 국민파업은 민중생존권을 쟁취하는 투쟁이자 민영화 저지 투쟁 2라운드를 시작하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정부는 고용노동부 방하남 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탄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굴하지 않고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농민·빈민·상인·학생들이 국민파업위원회로 뭉쳐 거리로 나설 것"이라며 "1% 재벌과 권력, 가진 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이 사회 발전의 힘이라는 점을 증명하자"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총파업은 올해 투쟁의 시작일 뿐,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고 민영화 의제를 막아낼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 땅의 노동자들이 참다운 행복을 살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파업대회는 오는 25일 서울과 부산, 대전, 울산 등 전국 12개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