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들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발생한 테러 사건과 관련해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종합 상황실에 대책반이 마련되어 있다. 송은석기자/자료사진
이집트 자살폭탄 테러 피해자들 중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신도 15명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오후 늦게 입국한다. 입국 뒤에는 간단한 약식 검진을 받고 희망자에 한해 간단한 기자회견 자리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샤를 엘세이크 병원에 남은 신도들 역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만큼 몸 상태와 항공편을 고려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인 시신 3구도 이들과 함께 운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집트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20대 괴한이 운전사와 가이드 2명을 따라 올라타 폭탄을 터뜨렸다며 이 사고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폭탄을 소지하고 있던 괴한 역시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폭발 당시 인근에 있던 검문소 보안요원도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