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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특권 내려놓기'…"아르헨 여권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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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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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 새 여권·신분증 곧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국 아르헨티나 국민 자격으로 외국 여행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고 소탈하고 서민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권과 신분증 갱신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교황이 평범한 아르헨티나 국민 자격으로 외국 여행을 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교통부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여권을 갖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여권으로 외국 여행을 하기 원한다"면서 "교황은 여권과 신분증 갱신 과정에서도 모든 특권을 사양했다"고 밝혔다.

교황이라는 이유로 편의를 봐주지 말고 일반인과 똑같은 과정과 절차를 밟아 여권과 신분증을 갱신해 달라고 각별하게 당부했다고 란다소 장관은 덧붙였다.

란다소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여권과 신분증을 수일 안에 바티칸에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할 여권과 신분증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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