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수능 영어 시험이 사교육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올해 대학입시부터 출제 범위가 크게 주는 등 보다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3일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치러지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의 경우 심화과목을 배제하는 내용의 입시 출제 경향을 발표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A형은 영어, 영어l, B형은 영어ll,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가 출제 범위였다.
그러나 2015학년도에는 영어와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가 빠지고 영어l, 영어ll 두 과목만 시험범위에 포함됐다.
어려운 수준이었던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 등이 빠지고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느끼는 빈칸 추론 문제도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어든다.
2014학년도 수능 영어에서 빈칸 추론문제 B형의 정답률은 34%로 전체 정답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아울러 듣기 문항이 22개에서 17개로 주는 반면 지필 문항은 5문항이 늘어나게 된다. 영어 지문의 길이도 짧게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영어의 지문이 줄어들면 향후 전체적으로 수능 시험지 분량도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쉬운 수능 출제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학교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