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신당' 작명 나빴나…지지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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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라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 바짝 추격

안철수 무소속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신당의 지지도가 민주당 보다 앞섰지만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에서 '새정치신당'이라는 가칭 이름으로 바꾼 뒤 첫 여론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은 그동안 안 의원이 창당할 경우를 가정한 정당지지도를 물어볼 때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는 질문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을 포함하면 귀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 방식을 바꿨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성인 1,214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을 포함시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37%, 민주당 14%,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새정치신당 25%, 의견 유보 21% 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 달 전인 1월 초에 비해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 지지도는 각각 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신당 지지도는 6% 포인트 하락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안철수신당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새정치신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앞서고 있지만, 전 달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전라 지역과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서 새정치신당 지지도가 하락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에서도 새정치신당 지지는 줄고 의견유보층이 늘었다.

지난해 다섯 차례 조사와 올해 두 차례 통합결과를 비교해 봤을 때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새정치신당 포함 시 정당 지지도에서 새정치신당의 지지도는 작년과 올해 36%로 변함이 없지만 민주당은 작년 21%에서 올해 33%로 크게 늘었다.

한국갤럽은 "기존 유력 정치인들이 포진한 민주당과 아직 안철수 의원 외에는 새로운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새정치신당이 대비되면서 기존 야권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신당을 빼고 조사한 결과는 새누리당 42%,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2%,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31%로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55%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률 상승과 부정률 하락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렵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로 인한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주초부터 선거 중립 훼손 시 엄단·비정상의 정상화·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철폐 등에 대해 대통령이 연일 적극적으로 발언한 점 때문인 것"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100명 중 1,214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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