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투자 이민을 하려는 중국 부자들이 몰리면서 투자 비자 신청이 폭주하고 있으며 캐나다가 지난 2012년 투자 이민 신청 접수를 중단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는 자체 입수한 캐나다 이민 당국 서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8일 현재 홍콩주재 캐나다 영사관에서 접수돼 처리를 기다리는 투자 비자 신청 건수가 5만 3천580건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심사 대기 중인 투자비자 신청 건수의 70%에 이르는 규모로, 캐나다 정부의 투자 이민 신청 접수 중단 조치로 이어졌다고 SCMP는 설명했다.
캐나다는 최소 160만 캐나다달러(약 15억5천4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5년간 캐나다에 80만 캐나다달러(약 7억7천만원)를 투자하는 사람에게 투자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홍콩 주재 캐나다영사관에 접수된 투자 비자 신청 건수는 2002년 520명에서 2010년 3만 4천427명으로 폭증했으며 이후 금융위기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처리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접수가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