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충북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가 방역에 안간힘을 쏟는 가운데,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이 제주 연찬회를 떠나 눈총을 받고 있다.
충북도내 시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20여 명은 5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에서 머물며 세미나와 체력단련, 문화관광 운영 활성화 사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AI 확산으로 농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고, 공무원들은 살처분과 방역에 동원돼 녹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시군의회 의장단이 관광이나 다름없는 연찬회를 떠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협의회 측은 연찬회 개최를 이미 결정한 상황에서 AI가 발생해 깊은 고민 끝에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