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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의 땅' 강예솔, TV소설 인기 행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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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밝고 억척스런 캐릭터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배우 강예솔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TV소설 ‘순금의 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배우 강예솔이 TV소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TV소설이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KBS TV소설시리즈는 2011년 '복희누나'를 시작으로 아침드라마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여인들의 성공스토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고영탁 KBS 드라마 국장은 "이번에선보일 '순금의 땅'도 막장요소가 없는 청정드라마다"고 호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 시리즈마다 동시간대 시청률1위를 기록하며 KBS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불린 TV소설 시리즈는 지난해 '은희'를 통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경수진을 배출하며 입지를 굳혔다. 때문에 '순금의 땅' 주인공을 맡은 강예솔도 이전의 여자주인공들처럼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예솔이 연기할 정순금은 약장수의 딸로 태어나 장터를 떠돌며 자란 인물이다. 억척스럽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거친 땅을 일궈 인삼밭을 만든 여장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예솔은 4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순금의 땅' 제작발표회에서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낯선 부분이 있었다"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감을 잡았다, 그들이 보셨을 때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각오를 다졌다.

강예솔은 2006년영화 '잔혹한 출근'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최근엔 KBS 1TV '정도전'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처음인 만큼 부담감은 숨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강예솔은 "못한다고 하면 주눅 들어 못하는 스타일인데 PD님께서 다행히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며 "당근을 많이 주셔서 힘이 난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서도 "밝으면서도 강한 아이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연기할 때 최대한 밝고 건강하며 '뭐든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신현수 PD는 "강예솔 씨 정도면 최고의 배우다"며 "배우는 목소리와 외모가 되야 하는데, 강예솔 씨는 목소리도 좋고 외모도 순박해서 적합하다"고 강예솔에 대한 신뢰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순금의 땅'은 6.25전쟁 이후 인삼 재배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쟁으로 발생한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풀어낼 예정이다. KBS '가시나무새'를 집필한 이선희 작가와 KBS '찔레꽃', '그대는 별', '고향역', '순옥이' 등 TV소설 시리즈를 연출했던 신현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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