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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에 입사한 직장인 '전공별 스펙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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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재학 중이고, 전공 과목을 배우고 있지만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개강하면 일단 토익 시험 더 보면서 영어 점수 올리려구요."

올해 대학교 4학년 올라가는 고유빈씨(25)의 인터뷰 내용이다.

꿈은 없고 쌓아야 할 스펙은 많은 대한민국 취업준비생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 대학생 취업준비 기간은 평균 6개월, 비용은 105만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펙을 위해 비용 외에도 기업별 분석자료 보기 1만 5천원, 취업 길라잡이 동영상 4만원. 직무별 취업비법서 1만 6천원.

10분 동안 10만원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취업준비생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나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스펙을 쌓아야 할지”를 알아내는 합리적인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체 보유한 경력자들의 데이터 중에서 매출 1,0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경력자 이력서 40만건을 분석해 ‘전공별 합격 스펙’을 종합했다.

선배들이 보유하고 있는 취업업종, 자격증, 어학점수, 연수국가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지금까지 선배들의 정보를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수기 형태로만 확인했던 취업준비생들에게 객관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전체 경력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취업한 분야는 ‘전기,전자,반도체’로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격증은 1종 보통운전 면허증을 제외하고 워드 프로세서 2급이 4%로 가장 많았다.

어학점수의 경우 토익(TOEIC) 점수가 많았으며, 평균 점수는 742.9점이었다.

연수국가로는 미국이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인크루트가 제공한 정보는 전공을 크게 20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각 전공별로 어떤 분야에 취업을 많이 했는지, 자격증은 얼마나 획득해야 하는지, 어학점수 평균은 어떠한지, 주로 연수를 가는 국가는 어디인지 각각 항목에 대해 베스트 5를 선정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그 동안 취업준비생이 선배들의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시간을 소모해야만 했다”며, “보유한 빅데이타를 활용해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합격 스펙, 전공별로 확인해보면

인크루트 경력회원의 전공별 평균스펙을 상세히 보면 다음과 같다.

전공별 취업분야 순위를 보면 건설·건축·토목·조경 학과의 경우 건설·건축·토목·조경 분야가 55%의 큰 비율로 1위를 차지해, 전공을 최대한 발휘해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기계·조선·자동차·운송장비(7%), 설비·환경·플랜트(6%)등의 순으로 취업하고 있었다.

반대로 인문학 계열 전공자의 경우 1위가 전기·전자·반도체(11%) 그 다음이 유통(10%),기계·조선·자동차·운송장비(8%), 은행·카드·투자기관(7%), 건설·건축·토목·조경(7%) 순으로 나타나 업종에 상관없이 여러 분야로 진출하고 있었다.

대체로 문과의 경우 전공에 크게 상관없이 취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공별 자격증 보유 순위에서 건설·건축·토목·조경 학과는 건축기사(19%), 토목기사(10%) 자격증이 1, 2위를 차지하여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 보유순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이 건설안전기사(7%),1종보통운전(6%),건축산업기사(4%) 순이었다.

상경 계열 학과의 경우 1위를 차지한 1종 보통운전(22%)외에 나머지 순위는 컴퓨터 활용 관련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전공별 어학 평균과 순위를 살펴보면 모든 학과에서 TOEIC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었으며, 전체학과의 토익 평균은 742.9점이었다.

상경 계열 학과의 경우 1위는 TOEIC(774.3점), 2위는 OPIC(IM3), 3위는 TOEIC SPEAKING(5급), 4, 5위는 JLPT(1급), JPT(648점) 순으로 나타나 영어와 일본어를 증명하기 위한 어학 시험을 많이 치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문학 계열 학과의 경우 1위 TOEIC(806.5점) 그 다음이 JLPT(1급),HSK(7급),JPT(699.9점),新HSK(5급) 순으로 여러가지 어학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연수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국제,(해외)문화 관련 학과가 어학연수 횟수가 가장 많았다.

1위는 미국(15%)이 차지했고, 그 다음이 일본(10%),중국(6%),캐나다, 필리핀(5%),영국(2%) 순이었다.

기타 학과의 경우 어학연수 비율이 많이 높지 않으며 순위별 비율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20개 전공별 취업분야, 자격증, 어학점수, 연수국가 등 네 개의 스펙을 분석했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석 기준을 설정해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만들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전체 경력 데이터 자료는 인크루트 공채의 신 블로그(www.incruit.com/gongchaesin)와 인크루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ncruit), 트위터(www.twitter.com/incruit1)에서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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