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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해진 '사남일녀', 설날 안방 유쾌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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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가 팔랑마을 아빠와 엄마를 만나 한층 더 쫀득해진 가족애를 발휘, 설날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사남일녀'에서는 멤버들이 경상남도 남해 팔랑마을 윤점방오 아빠와 김순귀 엄마를 만나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솟탱이골 부모님과는 판이하게 다른 아빠-엄마의 모습. '사남일녀'가 배에서 잡은 물메기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자 엄마는 호통을 치며 '여장부 포스'를 뿜어내는가 하면, 아빠 역시 물메기 손질이 손에 익지 않은 자식들을 향해 "거들어 준다 카놓고 일만 만든다"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평생을 배에 오른 바다 사람답게 아빠-엄마는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사남일녀'를 압도, 활기찬 여정을 예고했다.

그렇다고 아빠-엄마가 무섭기만 한 건 아니었다. 아빠는 노랫가락만 흘러나왔다 하면 '탭댄스'를 밟으며 흥이 넘치는 '마을 비보이'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고, 엄마는 '사남일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고 물메기 요리를 푸짐하게 대접하는 등 부모님에게선 시종일관 따뜻한 정이 넘쳤다.

아빠-엄마의 이 같은 분명한 캐릭터는 두 번째 가족 만들기에서 더 허술(?)해진 '사남일녀'와 만나 '환상 케미'를 자랑했다. 첫째 김구라는 배 타기를 걸고 벌인 윷놀이와 바둑알 대결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애를 쓰다 뒤늦게 수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둘째 김민종은 물메기 손질과 마을잔치를 위한 음식 만들기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해 허당 이미지를 굳혔다.

셋째 서장훈은 결혼여부를 묻는 엄마의 물음에 당황한 모습으로 말을 돌려 폭소를 안겼고, 넷째 김재원은 이번 여정에서 또한 김민종 잡는 '뽀얀 악마'의 모습으로 사악(?)함을 발휘해 캐릭터를 공고히 했다. 막내 이하늬는 고정으로 합류하며 몰래 카메라에서 역시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어필해 시청자에게 '아빠미소'를 짓게 하는가 하면, 늦둥이로 이번 가족 만들기에 합류한 정은지는 노래면 노래, 요리면 요리 등 모든 것에 능한 모습으로 팔방미인의 자태를 뽐냈다.

특히 '사남일녀'가 아빠-엄마를 처음 만나 큰 절로 인사를 나누고, 마을잔치를 통해 음식을 나누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등 훈훈한 정이 흘러넘치는 모습이 펼쳐지며 설 특집 분위기가 제대로 나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팔랑마을에 사는 윤점방오-김순귀 아빠-엄마와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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