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송은석기자
장재인에게 2013이란 숫자는 기억하기 싫은 숫자다. 지난 해 3월, 말초신경계 이상 의심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한 이후 몇 달의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자연스러게 활동도 접어야만 했다.
때문에 건강을 되찾은 2014년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장재인은 Mnet '슈퍼스타K' 시즌2 도전 시절 자신을 특별히 아꼈던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89로 거취를 옮겼다. 올 여름 새로운 앨범도 내놓을 계획이다.
장재인 송은석기자
장재인은 "차근차근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2014년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어요. 그저 올해 여름쯤 앨범을 낼 것 같다는 것 정도만 잡힌 상태에요. 그래도 윤종신 선생님을 비롯해서 소속사 분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상의는 하고 있어요. 올해엔 바쁘게 활동하고 싶어요."
윤종신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윤종신은 김예림, 박지윤, 퓨어킴 등 소속사 여가수들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프로듀싱해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장재인의 어떤 가능성을 부각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재인 스스로도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신 선생님 스타일 자체가 사람을 먼저 보고, 캐릭터를 파악한 다음 그걸 이야기로 풀어가세요. 본인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해주시는 거죠. 저를 보면서 어떤 모습을 구상하실지 궁금해요."
장재인 송은석기자
데뷔 후 음반 활동 뿐 아니라 화보, 프로그램 진행 등 바쁜 시간을 보냈던 장재인은 최근 첫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이번 설에는 일찌감치 가족들이 있는 광주로 내려가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슈스케'를 끝낸 후 처음 맞았던 설은 죽을 만큼 바빴어요. 눈 감았다 뜨니까 지나간 것 같아요.(웃음) 이제는 바쁜 게 복이라는 걸 알지만, 그땐 정말 정신이 없었죠. 이번엔 가족들과 보내서 좋아요. 가족들은 자주 보는 편이지만, 명절에 보는 건 또 다르니까요."
그래도 복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이어트 중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생활한다"고 털어놓았다. 먹는 대로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밝힌 장재인은 고칼로리 음식이 많은 설에도 "1일 2식을 하면서 평소처럼만 먹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갖 다이어트를 다해본 것 같아요. 칼로리를 하나하나 따지면서 하는 것도 했봤는데, 저만 예민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3끼를 다 먹진 않아요. 명절이라고 예외는 없을 것 같아요. 칼로리는 따지진 않겠지만, 적당히 먹으려고요."
장재인 송은석기자
"더 예뻐졌다"는 칭찬에 부끄러운 듯 웃던 장재인은 "카메라 마사지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비법을 털어 놓았다.
"화보 촬영이나 TV를 통해 저를 보면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다듬고, 표정을 짓고, 어떤 근육을 써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더불어 바른 자세를 하니 교정도 되고, 훨씬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내면과 외면을 채워가며 차근차근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장재인은 컴백에 앞서 유튜브와 네이버TV캐스트 미스틱89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도 전했다. 장재인이 진행을 맡은 'Vol 3. 장재인의 '재인 에어:JANE AI''는 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의 진행을 맡게 됐어요. 구체적인 건 좀 더 상의를 해야 하지만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설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