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 받아"…아이를 낙담시킨 스웨덴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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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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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알빈과 빌머 형제가 희망에 부풀어 스웨덴 대형 은행인 스베드방크를 찾았지만 "현금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직원의 말에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형제는 지난 2년간 모은 동전 700크로나(한화 11만 7천원)를 지폐로 환전하기를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무선조종 자동차 장난감을 사겠다는 소망은 현금을 취급하는 은행을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은 후에야 이뤄졌다.

일간지 스벤스카 더그블라넷은 이 형제의 사례를 들면서 스웨덴 4개 대형은행 중 모든 영업점에서 현금을 취급하는 곳은 한델스방켄이 유일하다고 28일 보도했다.

다른 3개 은행의 경우 전체 영업점 660곳 중 520곳에서 현금을 거래하지 않는다.

스베드방크의 경우 현금을 다루는 영업점이 스톡홀름에는 전혀 없고 대신 동전 환전기를 스톡홀름에 2대, 전국에 40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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