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신당 창당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6일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며 여당 텃밭에서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 진구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새정치의 길, 부산시민에게 듣는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 성찰적 진보와 힘을 합칠 새로운 보수가 등장해야 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부산에서 낡은 보수들의 축제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낡은 세력은 결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부산 시민의 희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이 새 정치의 봉화대가 돼 합리적 개혁이 퍼져나가도록 개혁의 봉화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6.4지방선거 부산시장후보 선정과 관련해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며 "오거돈 전 장관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 질의응답과정에서 지방선거 부산지역 지원에대해서는 "제가 나고 자란 곳이고 부모님이 계시고,다른 지역과 달리 거처가 있기 때문에 제 선거처럼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의원은 또 "창당 속도를 높이겠다"며 "2월 말로 예정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2월 중순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정치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정쟁을 반드시 끝낼 것이며, 해묵은 진영논리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앞서 부산시장을 들러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하며 시장상인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했다.
안 의원의 부산행에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과 김성식 공동위원장,금태섭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