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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돈 공천 유혹, 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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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당 6락은 기존에도 많이 보도됐던 표현"

 


- 돈공천 유혹 있었지만 1원도 안받아
- 공천헌금 폐지하는 새정치 견인할것
- 비판이 아니라 미래지향하자는 뜻
- 전남지사 출마? 아직 생각 안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월 24일 (금)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효석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 정관용> 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의 이른바 ‘7당 6락’ 발언. 정치권이 떠들썩합니다. 새누리당, 민주당 거센 반발을 했는데, 당사자인 김효석 위원장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네요. 직접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듣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효석>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 ‘7당 6락’이라고 하는 게 그러니까 7억 주면 공천 받고 6억이면 공천 떨어지고, 이 말이죠?

◆ 김효석> 물론 그런 말을 저도 언론에서 보고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돈공천이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어제 저희가 목포에서 지방자치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거기에서 지방자치 20년 동안을 평가하면서 지방자치의 문제 중의 하나가 너무 과도하게 정치화되고 있다하는 문제를 제가 지적을 하고. 그러면 국회의원이 공천권 행사하기 때문에 주민보다는 정치를 보고 결국 행정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공천제 폐지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들고 나온 것인데 새누리당이 지금 반대하고 있잖아요.

◇ 정관용> 거기까지는 쭉 펴왔던 논리고요.

◆ 김효석> 네. 그런데 결국은 공천제 폐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공천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꺼내면서 여러분들 ‘7당 6락’을 들어봤느냐. 이런 얘기가 있다. 이렇게 해서 얘기를 잠깐 지나가는 말로 언급을 한 것인데 말꼬리를 잡아서 계속 시끄럽게 지금 하고 있네요.

◇ 정관용> 그런데 실제로 7억 주고 공천 받았다는 그런 사례를 혹시 알고 계시나요?

◆ 김효석> 그걸 지금이라도 인터넷 한번 들어가서 검색해 보세요. ‘7당 6락’을 한번 치고 들어가 보시면 거기에 여러 가지 사례들이 광범위하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2010년 4년 전 선거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좀 있습니다. 어제 일간 조간지에서도 사설에서 이 ‘7당 6락’ 문제를 거론을 했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현역 의원 중에 한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자치단체장을 3연임하신 분입니다. 그 분도 2010년 선거에서 ‘7당 6락’이 있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셨어요, 그분도. 또 종전에 김무성 의원도 이런 공천이 심각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그래서 정말 이런 문제를 정치권이 이렇게 부인할 수 있는 것인가. 이제는 끝낼 때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 정관용> 그러니까 김효석 위원장께서 무슨 구체적 사례를 가지고 그 표현을 쓴 게 아니라 그동안 여기저기 이런저런 정치인들이 또 언론에서 이미 나왔던 그 표현을 쓴 거다, 이 말인가요?

◆ 김효석> 한두 군데 나왔던 얘기가 아니잖아요. ‘7당 6락’ 얘기가, 그 사례가. 그런 문제를 제가 인용해서 들어본 적이 있느냐, 이렇게 꺼낸 얘기지. 누가 특정인을 사례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이 사람이 ‘7당 6락’ 이런 얘기는 아니잖아요. 이런 얘기를 할 때는...

◇ 정관용> 그러니까 돈공천이라고 하는 것의 상징적 용어로 ‘7당 6락’을 썼다?

◆ 김효석> 그렇습니다. ‘7당 6락’ 얘기가 있다. 그 얘기는 여러 군데에서 인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낡은 관행을 깨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때부터는 우리가 안 하겠다고 다짐을 하자.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새누리당 쪽은 이게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한다. 이런 말까지 나오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효석> 정말 공천 헌금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중앙선관위에서도 확인해 보면 이런 것들 때문에 고발된 사례들이 전부 아마 파일이 되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사법적으로 처리된 예도 많이 있고. 지난번 선거 때 무슨 여주군수인가하는 분은 공천 헌금을 주러가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것 아닙니까?

◇ 정관용> 네, 그런 일도 있었어요.

◆ 김효석> 그런 일도 있었고. 이 공천 헌금을 이렇게 딱 부정하고 부인할 문제만은 아닙니다. 물론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부분에서 이제는 털고 가자. 안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보자. 우리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이걸 견인해 내겠다. 같이 한번 해 나가자.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 정관용> 새누리당은 고발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민주당 쪽의 반응도 이런 표현을 썼네요. ‘시댁에 잘 보이고 싶은 며느리 심정이라 하여도 근거 없는 말로 친정을 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출신이시라 왜 민주당 욕하느냐, 그 ‘시댁’인 안철수 신당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느냐. 이런 식의 표현인데요.

◆ 김효석> (웃음) 저희가 지금까지 정치를 12년 해 왔지만 누구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이렇게 정치를 해 온 사람은 아닙니다.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국민이죠. 국민인데. 민주당 경우에도 물론 훨씬 덜 하긴 하죠, 새누리당보다는. 그러나 민주당도 잡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잡음이, 이런 부분에. 내가 민주당에 무슨 개인적인 문제 차원으로 얘기한 것 아닙니다. 그런 얘기는 아니고 결국은 이런 낡은 체제를 벗어나자 제안을 한 것이고. 제가 민주당 같으면 그래, 우리가 다 노력을 해 왔지만 그런 부분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우리가 없애가자. 우리가 새정치추진위원회가 함께 같이 노력해 보자,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게 민주당이 또 이런 경쟁에서 함께...

◇ 정관용> 알겠습니다. 좀 껄끄러울 수 있는 질문이지만 안할 수가 없는 게, 민주당으로 3선 의원 하시지 않았습니까?

◆ 김효석> 네.

◇ 정관용> 그럼 김효석 위원장께서도 돈공천을 혹시 하신 적이 있나요? 아니면 돈공천의 유혹에...

◆ 김효석>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만, 12년 동안 해 오면서 껄끄러운 게 전혀 없습니다. 12년 동안 해 오면서 한 번도 단 1원도 그런 사실이 없고. 제가 도당위원장, 호남이라는 게 전라남도가 특히 공천에서, 공천만 받으면 지금까지는 당선되는 경우가 거의 많았잖아요. 제가 도당위원장을 하면서 전라도의 시장, 군수, 도의원 모두 다 공천을 하면서 단 한 건도 제가 도당위원장을 하면서 깨끗하게 했습니다.

◇ 정관용> 돈공천의 유혹을 받아보시지는 않았어요?

◆ 김효석> 그렇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런 유혹들은 있었다?

◆ 김효석>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사실이지만 한 번도 저는 자신 있게 그런 적은... 제 개인의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려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쭤봐야 될 것 같아서 여쭤본 것뿐이고. 일단 그런 유혹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하는 얘기는 그건 곧 김효석 의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다 아마 그런 유혹들을 다 받았을 것이고. 실제로 행해진...

◆ 김효석> 그런 것들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줄고 있지만 지금도 하여간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겁니다.

◇ 정관용> 이게 뭐 일부러 새누리당하고 민주당 양당을 다 싸잡아서 구정치로 비판하고, 안철수 신당을 좀 띄우려고 하는 계산된 발언이다, 이런 해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김효석> 저는 제가 새정치 팀을 만들면서 양당을 무슨 비판해 가지고, 이런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걸 준비하고 있는 건데. 하다 보면 낡은 체제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경우도 사실은 공천 헌금 문제, 지방자치단체장 폐지 문제 때문에 이 얘기가 나온 거거든요. 이런 폐지로 가자, 약속을 지키자 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꼬리가 잡혀 있는데요. 저희는 기성 정당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무슨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함께 저희가 어떤 새 정치를 견인하고 싶은, 함께 해 보고 싶은 그런 노력을 해 보고 싶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결과적으로 비난하신 셈 아닌가요?

◆ 김효석> 그렇지만 이제 결국은 낡은 체제에 대해서 지적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새 정치 출발이라는 게 결국은 낡은 정치를 깨는 것부터 출발해야 되기 때문에. 얘기하다 보면 낡은 체제에 대해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우리 김효석 위원장 전남지사 출마설 계속 나오는데, 의향이 어떠신지요?

◆ 김효석> 그러니까 제가 자꾸 언론에서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저는 몇 달 동안에 지역을 내려가지도 않고 누구를 만나본 사실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꾸 언론에서 여론조사에 넣어서 발표를 하고 그러니까 과거 민주당의 후보들은 지금 현재 민주당의 후보들은 몇 년씩 뛰고 있고 매일 현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이고, 저는 여기에서 전혀 누구를 제가 의사표시를 한 적도 없고 사람도 만나지 않고 하는데, 자꾸 여론조사에서 발표를 하니까 곤혹스럽습니다. 제가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그런데 저는 이제 아직까지도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지금 현재도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아니어도 좀 더 새로운 사람이 없겠는가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 노력을 해서라도 좀 좋은 사람을 내보낼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분이 계속 고사하면 그래도 안 나가실 건가요?

◆ 김효석> 제가 그런 구도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마는, 하여간에 아직은 제가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있고 아직 생각도 안 해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효석> 고맙습니다.

◇ 정관용> 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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