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술라웨시 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4만여명이 대피했다고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이 16일 밝혔다.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서 폭우에 이은 홍수에 많은 주택이 파손되고 침수됐다며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北) 술라웨시주 주도 마나도와 주변 6개 군 지역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침수지역 주민 4만여명이 공공기관 건물과 종교시설 등으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북술라웨시주 놀디 리오우 재난방지국장은 앞으로 2∼3일간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홍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