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사당역까지 상행선이 6일 오전 전기공급 이상으로 5시30분 첫차부터 7시40분께까지 정상운행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사당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송은석 기자)
6일 출근시간대에 발생한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운행 중단과 관련, 코레일 측은 절연 케이블의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새벽 5시 30분쯤부터 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 사당역 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돼, 이 구간을 지나 당고개로 향하는 상행선 열차 운행이 2시간 11분 가량 중단되며 '출근길 전쟁'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절연 케이블의 제품 불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을 이용할 수 있는 절연 케이블이 5년도 채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제품 불량으로 본다는 것이다.
절연 케이블은 역사 변압기에서 전차선으로 연결되는 케이블로, 절연케이블이 문제가 생길 경우 전철선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전차가 움질 일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절연 케이블 제품의 또다른 불량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전관리구간을 점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서울메트로 측도 이번 사건에 주목하고 지상 역사의 절연 케이블 상태를 모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철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절연 케이블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는 여러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다"며 "제품 불량의 문제도 있지만 시공 당시의 문제, 외부 환경 등 절연 케이블의 관리문제 등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