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비트)
이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 3명 중 한 명꼴은 이혼하기 1년 이상 동안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았으나, 10명 중 3명 정도는 이혼 3개월 전까지 잠자리를 같이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재혼희망 돌싱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부부관계는 이혼하기 얼마 전까지 유지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응답분포가 비슷했는데, ‘1년 이상 부부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대답이 남성 37%, 여성 35.2%로서 가장 많았다.
반면, ‘이혼 직전까지’(남 12.5%, 여 13.6%)와 ‘3개월 전까지’(남 18.7%, 여 20.9%) 등과 같이 이혼하기 3개월 이내에도 부부관계를 가졌다는 응답자도 남성 31.2%, 여성 34.5%에 달했다.
자세한 응답 순위를 보면 ‘1년 이상 갖지 않았다’(남 37%, 여 35.2%) - ‘6개월 전까지’(남 26%, 여 24.2%) - ‘3개월 전까지’(18.7%, 여 20.9%) - ‘이혼 직전까지’(남 12.5%, 여 13.6%) - ‘9개월 전까지’(남 5.8%, 여 6.1%)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감정이 악화된 부부는 이혼하기 전에도 장기간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결혼생활이 길지 않거나 시가/처가의 구박 등과 같은 이유로 이혼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혼 시 감정이 덜 나쁘다”고 설명했다.
‘이혼이 임박할 때까지 부부관계를 가졌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에서는 남녀 의견이 완전히 엇갈렸다.
남성은 ‘가끔 미운 마음이 덜 할 때도 있었다’(36.9%)를 첫손에 꼽았으나, ‘의사와 상관없이 했다’는 반응도 31.3%로서 적지 않았다.
‘성은 좋은 것이니까’(17.9%)와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13.9%)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6.4%의 응답자가 ‘의사와 상관없이 했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가끔 미운 마음이 덜 할 때도 있었다’(27.2%)와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20.5%), ‘성은 좋은 것이니까’(15.9%) 등이 뒤따랐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결혼생활이 길지 않고 폭행이나 몰상식한 행동 등으로 이혼하는 경우가 아니면 한집에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동할 때도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