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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쇄빙선, 남극 조난 러·중 선박 구조 나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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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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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폴라호, 12일께 러 쇼칼스키호 등에 접근할 듯"

 

미국 쇄빙선 '폴라 스타'(Polar Star)호가 남극 얼음에 갇힌 러시아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와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 구조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해사안전청(AMSA)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가 남극에서 조난당한 아카데믹 쇼칼스키호와 쉐룽호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쇼칼스키호와 쉐룽호가 자력으로 얼음 덩어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구조에 나섰다고 경비대 대변인이 설명했다. 폴라 스타호는 5일 시드니를 출발, 일주일 뒤 두 선박이 갇힌 남극 커먼웰스 베이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폴라 스타호는 남극 맥머도 기지에 보급 및 연료공급 통로를 마련하는 임무를 안고 지난달 초 미국 시애틀의 모항을 떠난 바 있다. 폴라 스타호는 1.8m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3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속도를 낮춰 쇄빙력을 키울 경우 6m 이상 두께의 얼음도 깰 수 있다.

이고리 키셀료프 쇼칼스키호 선장은 이타르타스 통신에 "폴라 스타호가 (얼음이 없는 바다에서) 12노트 정도의 속도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대략 12일께 조난 해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조난 해역 유빙의 두께는 3∼4m인데 5m짜리 유빙이 밀려올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 정도 얼음두께라면 폴라 스타호가 우리 선박으로 접근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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