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를 받아보는 철도성 직원들(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신년사에서 "새해에 강성국가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켜 나갈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조선신보가 분석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일 "오늘의 김정은시대에 벌리게 되는 강성국가건설은 과거에 하던 일을 그저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풀이했다.
조선신보는 "농업과 건설, 과학기술의 3개부문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농업을 '주타격방향'으로 정한 것"이라며 "김정은시대 인민정치는 우선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준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농업부문에서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을 연구, 도입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돼 농장에서 분조관리제안에서의 포전담당제가 실시되고 종전에 현금분배를 받던 농민들은 현물분배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지금 국내 각지 협동농장의 관리일군들은 '알곡생산은 상승궤도에 들어섯다', '머지 않아 쌀문제는 풀린다'고 말하고 있다"며 "쌀농사의 직접적인 담당자들이 문제의 해결을 장담하는것은 과거에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의 경제관리방법개선에서는 이미 좋은 경험들이 창조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제에 대한 나라의 통일적 지도가 효과적으로 이뤄져 각 생산단위의 책임성과 창발성이 보다 높이 발양될 것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가 본연의 모습으로 기능한다면 조선의 경제잠재력이 크게 발휘돼 말그대로 '비약의 불바람'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신년사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데 대해 "북남관계 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행위를 비판한 것은 남조선의 현 당국자의 행동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어 "현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한짝이 되여 모처럼 주어진 기회를 놓친다면 북남관계의 개선은 커녕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이 다시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사태를 자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신년사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종파일당을 적발 숙청했다"고 지적한 것은 "경제건설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던 내부불순세력들의 반인민적 죄행을 폭로 단죄하고 청산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