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독자후보를 내면 민주당 후보보다 월등히 앞서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S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이 지방선거에 독자후보를 낼 경우 응답자의 26.8%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민주당(8.2%)을 3배 이상 앞섰다.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3.5%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40.8%, 야권 단일후보는 38.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현재 43.9%의 지지율로 민주당(18.3%)을 크게 앞섰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도 33.3%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범위 ±3.15%P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P)에서도 '안철수 신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30.3%의 지지도를 기록해 민주당(12.7%)을 3배 가까이 따돌렸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0.6%로, '안철수 신당'보다 10%P 이상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년 동안 국정운영 평가는 두 방송사의 조사에서 모두 과반 이상이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SBS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9%가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36.2%는 '잘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