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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1급 10명 일괄사표…정초부터 공직사회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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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통과 두려운 개각 대신 고위직 물갈이로 분위기 쇄신 꾀하는 듯

국무총리실 로고

 

새해 벽두부터 관가가 인사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개각설이 고개를 들고 있던 차에 총리실 소속 1급 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사직서를 낸 고위 공무원은 심호택 국정운영실장, 권태성 정부업무평가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류충렬 경제조정실장, 조경규 사회조정실장, 김효명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 김희락 정무실장, 이태용 민정실장, 신중돈 공보실장, 박종성 조세심판원장 등이다.

고위공무원들의 일괄사표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새롭게 출발하려는 정권 핵심부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런 일괄사표 움직임이 다른 부처로 확대될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는데,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 사이에 온도 차이가 감지된다.

기재부와 공정위 등 경제부처들은 긴장하고 있다. 일괄사표가 총리실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공공기관 개혁이 성공하려면 컨트롤타워인 기재부가 쇄신돼야 한다. 공정위는 부위원장, 상임위원 임기종료로 후속인사가 있는데 여기에 추가해 인사개편이 있을 수 있다. 국토부에는 철도파업 대응 미숙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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