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가 찍은 안드로메다 은하(왼쪽), 지상에서 관측한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지난달 러시아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찍은 우주관측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과학기술위성 3호가 찍은 안드로메다 은하와 오리온 성운, 장미성운의 우주관측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약 200만 광년 떨어져 지구에서는 가장 가까운 나선형 은하로 지난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찍은 첫 적외선 영상이다.
지상에서 광학망원경으로 찍은 영상은 비교적 젊은 별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영역의 은하사진인 반면 위성이 찍은 것은 상대적으로 늙은 별에서 사람의 눈으로는 관측할 수 없는 적외선 파장이 방출되는 은하의 모습이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내년 2월까지 정상궤도에서 최종 점검과 보완 작업을 거친 후 약 2년 동안 지상 600km 상공에서 우리 은하에 있는 고온 가스의 기원 연구를 위한 은하면 탐사와 우주 초기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적외선 우주 배경 복사에 관한 영상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구관측 적외선 영상과 분광영상은 산불탐지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과 수질예측 등에 필요한 기초연구와 국가재난, 재해 모니터링등에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