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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규탄" 개신교계 시국기도회 잇따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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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단체들이 16일 시국기도회를 잇따라 열고 정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대한문 앞에서 소속 교단 목회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대선에서 벌어진 국가권력기관의 불법 선거개입을 덮기 위해 공안정치를 자행하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에 닿아 있다"며 "불의와 부정을 은폐하는 종북 이데올로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협의회는 "법이 불법이 되고 독재와 불통이 일상이 될 때 저항은 그리스도인의 운명이자 실존"이라며 "지난 정권의 불법 대선 개입을 인정하고 그로 인한 온갖 거짓과 술수를 사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평위는 대선 불법개입 연루자 엄벌과 사죄, 재발방지 약속과 공안정치 종식, 국책사업을 명분으로 한 인권침해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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