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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교서 또 총기사고…2명부상·용의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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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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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10대 남학생…교사 원한으로 범행 추정
미국의 10대 고교생이 학교 내에서 총격 사건을 벌여 3명이 사상했다.
13일(현지시간) 낮 12시30분께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 센테니얼에 위치한 아라파호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2명의 학생을 총으로 쏜 뒤 자살했다.
이번 사고로 한 학생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위중한 상태이며, 또 다른 학생은 경미하게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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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남학생은 한 교사에 대한 원한 때문에 총격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학생은 학교에 왔을 때 엽총을 지닌 상태였으며, 해당 교사의 이름을 부르며 찾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교사는 남성으로, 그 남학생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바로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학생은 교사를 발견하지 못하자 다른 두 학생에게 총구를 겨눈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현장에서는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건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고등학교는 지난 1999년 13명의 사망자를 낳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콜롬바인 고교에서 13㎞ 떨어진 곳에 있다. 아라파호 고등학교에는 학생 2천100명 이상이 재학 중이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해에도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 12명이 숨진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콜로라도주는 총기 규제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올해 초 콜로라도주 상·하원과 주지사는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미국총기협회(NRA)와 그 지지자들이 주도한 소환투표를 통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2명이 의원직 박탈이라는 거센 역풍을 맞았다.
한편, 이번 사고는 20명의 초등학생과 6명의 교사가 사망한 코네티컷 뉴타운 샌디훅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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