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노조협의회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지역환원 민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산하 경남·광주·부산·대구·전북·제주은행 등 6개 노조로 이뤄진 지방은행 노조협의회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지방은행은 금융업무의 지역적 분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설립된 만큼 2개 은행을 지역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정부와 금융당국이 지역 말살 정책을 벌이고 있다"며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에 합병시켜 소멸시키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지역금융과 지역경제를 파탄에 빠뜨려 민영화의 명분도 잃고 지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지방은행의 지역환원을 위해 뛰는 경남은행의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광주은행이 추진하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컨소시엄 구성에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지방은행에 의한 지방은행 인수는 지방은행들의 전국은행화를 부추기고 지방은행 간 급격한 자산증가 경쟁과 그에 따른 손실로 자칫 지방금융의 공멸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과 지방은행 간의 상생과 공생의 정신에 근거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자주적 민영화 완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지역민의 염원인 경남·광주은행 지역환원 독자생존 민영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강력한 연대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