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오염수 해양 유출의 통로가 된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가 추가 발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 부근을 지나가는 `A 배수로'에서 지난달 상순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사흘 연속으로 ℓ당 100㏃(베크렐)을 초과했으며, 최대 ℓ당 140㏃를 기록했다.
검출된 방사성 물질 가운데 절반이 방사성 스트론튬인 것으로 보여 일본 정부가 정한 방출 기준(스트론튬의 경우 ℓ당 30㏃)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또 A 배수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전용 항만 밖의 바다로 연결돼 있어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