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8년 역사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조정 대항전을 방해해 영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한 호주 남성이 "호주는 인종차별국"이라며 자신을 호주로 추방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영복 차림으로 조정 경기장에 뛰어들어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조정 대항전을 방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추방 위기에 몰린 호주 남성 트렌튼 올드필드(37)는 호주가 '특별한 인종차별국'이라고 주장했다.
엘리트주의 반대 시위를 위해 조정 경기장에 뛰어들었던 올드필드는 9일 런던에서 열린 이민심사위원회에서 "만약 내가 영국에서 추방돼 호주로 돌아가게 되면 (인도계 영국인인) 아내와 5살 난 딸은 인종차별국인 호주로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