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 태아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산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의료 벤처 기업 '메디엔비즈'가 자체 개발한 의학 앱 '세이베베'의 국내 분만 인원 사용률이 80%를 돌파했다.
세이베베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음파 영상 녹화 솔루션으로, 산부인과 초음파 동영상을 녹화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과거의 경우 산모들은 뱃속 태아의 모습을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태아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이미지 뷰어 뿐 이었던 것.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은 세이베베가 개발·출시되면서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세이베베 서비스는 메디엔비즈에서 제공하는 셋탑박스가 기준이 된다.
분만 병원은 셋탑박스를 설치한 후 산모에게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앱 설치 후 세이베베 웹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서버 연동을 통해 동영상 재생이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메디엔비즈 김남주 대표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산모들이 세이베베를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처럼 세이베베에 대한 접근성, 사용 편의 향상 등은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세이베베는 '웹사이트(www.saybebe.com)'를 통해 임신정보, 출산예정일, 비만도 체크, 자녀의 키 예상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산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세이베베는 국내 400개 분만 병원 중 330여 곳의 분만 병원이 이용할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지난 2002년 3개의 분만 병원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무려 100배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세이베베 웹사이트는 최근 누적 회원이 8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