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뉴시스
"한국 때밀이에 중독돼 가고 있다."
3일 화장품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 홍보차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한국식 '때밀이'에 대해 극찬을 늘어놓았다.
사이프리드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인 소개로 LA 한인타운에 있는 찜질방에 가봤는데, 때를 밀어보니 너무 좋더라. 한달에 1~2회씩 찜질방에 갈 정도"라고 웃었다.
이어 "때밀이 효과 덕분인지 한국 여성들의 이미지는 매우 깨끗하고 아름답다. 다들 10년은 더 어려보이는 것 같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번 방한은 끌레드뽀 보떼의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이뤄졌으며, 사이프리드에겐 첫 한국 방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200여명의 취재진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란 한국말로 처음 입을 연 그는 "미국에도 한국인 친구들이 많다. 공항에서 따뜻하게 환영해 준 팬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한국에 이사오고 싶을 정도"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잘 안다는 그는 "싸이는 한국가수이기 보다 월드가수"라고 치켜세웠다.
끌레드뽀 보떼의 간판 모델인 사이프리드는 세계 뷰티 아이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본인의 매력에 대해 "통통하고 포동포동한 내 입술이 가장 마음에 든다. 어떤 분들은 내 눈이 쏟아져 나올것 같다고들 하는데 그런 눈도 좋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늘씬한 다리도 마음에 든다"며 "단점보다 장점을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이프리드는 그동안 영화 '맘마미아'를 비롯, '레터스 투 줄리엣' '레미제라블' 등을 거치며 할리우드 톱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직업도 위태위태하다. '혹시 잘리기라도 하면 뭘해야하나'란 고민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얼마 전 수의사 공부를 시작한 언니를 보고 부러웠다. 동물을 워낙 좋아해 배우를 안했다면 버려진 동물들을 살피는 자선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끌레드뽀 보떼는 15일까지 사이프리드 첫 내한을 기념해 사이프리드가 즐겨 쓰는 'Amanda's Favorite Items'을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방한기념으로 특별 제작된 다이어리와 백을 증정한다. 판매 수입금의 일부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