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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라이트, 하나외환 무단 이탈…"대체 선수 물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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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을 무단 이탈한 NBA 스타 케빈 듀란트의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 (자료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외국인 선수 모니카 라이트(25)가 팀을 무단 이탈했다.

라이트는 지난 3일 통역에게 '가족에 긴급한 일이 있다'는 문자 메시지만 남기고 구단의 허락 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라이트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의 약혼녀로 유명해졌고,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0.17점, 3.6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동기 감독은 "집중을 못 하길래 무슨 일이 있나해서 미팅도 자주 했다. 별 일 아니라고 하면서 경기를 잘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아버지가 아프다고 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에 집에 갈 수 있겠냐고 하길래 5박6일 정도 할애해줬다. 집중을 못 하니 갔다오는 것이 나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트는 문자만 남긴 채 팀을 무단 이탈했다. 조동기 감독은 라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을 계획이다.

조동기 감독은 "새벽에 통역과 나키아 샌포드에게 문자를 보내고 팀을 떠났다"면서 "아버지가 아파서 간다는 것을 넘어서 문자 내용에 '얘기를 못 하고 가서 미안하다. 올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써있다. 돌아올 마음이 없어 보인다. 나이도 어린 데다 약혼자도 한국행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이트는 하나외환에 입단한 뒤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조동기 감독도 "처음 1~2경기만 제 정신으로 경기를 했다. 이후에는 연습 때도 집중 못 해 답답했다. 작전을 만들어서 주입해야 하는데 작전 이해를 못해 일대일만 시켜야 했다. 샌포드도 힘드니 뛰게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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