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꼼수·선수 부상' 제이슨 키드의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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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 지휘봉을 잡은 제이슨 키드(40) 감독은 현역 시절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였다. 영리한 플레이와 성실한 자세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덕분에 은퇴하자마자 코치 수업도 없이 브루클린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감독 키드의 데뷔 시즌은 그야말로 험난하기만 하다.

시즌 전부터 사고가 터졌다. 개막도 하기 전부터 음주운전으로 인해 NBA 사무국으로부터 두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4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86-107, 21점차 대패를 당했다.

또 경기 도중 꼼수를 부리다가 망신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LA 레이커스전. 4쿼터 종료 8.3초를 남기고 94-95로 뒤진 상황에서 타이션 테일러와 충돌하면서 들고있던 음료수를 코트에 쏟았다. 경기는 중단됐고, 그 사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했다. 작전 시간을 다 써 버린 키드 감독의 꼼수였다. 하지만 TV 화면을 통해 키드 감독이 테일러에게 "나와 부딪혀"라고 말하는 입모양이 포착되면서 벌금 5만달러를 냈다.

무엇보다 성적이 신통치 않다. 브루클린은 17경기를 치르면서 5승12패,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머물고 있다.

이래저래 일이 꼬인 상황에서 이번에는 폴 피어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피어스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로키츠전에서 오른손을 다쳤다. 진단 결과는 오른 손바닥뼈 골절. 적어도 2~4주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피어스는 케빈 가넷과 함께 브루클린이 신인 지명권을 다수 내주면서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게다가 브루클린은 이미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가 발목,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허리, 제이슨 테리가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초보 사령탑' 키드 감독의 한숨이 늘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키드 감독은 ESPN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도 경기의 일부"라면서 "그저 빠른 회복을 바랄 수밖에 없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이 모일 때까지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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