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청주시의원 피살 사건 유족 16년 만에 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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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배후 있다" 증언, 검찰에 고소장 접수

 

16년 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재만 청주시의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숨겨진 배후가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이 의원 유족 등에 따르면 1997년 10월 2일 밤 9시 50분쯤 이 의원이 청주시 복대동 자신의 집 앞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당시 42살이었던 이 의원은 차고를 나오다 괴한 2명으로부터 허벅지와 옆구리 등을 흉기로 4차례 찔렸고 과다출혈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두달 뒤 청주의 한 폭력조직단체 조직원 2명을 붙잡았고 이후 범행을 지시한 이들의 선배 양모씨도 1년 8개월 만에 검거했다.

당시 또다른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 확보 등의 벽에 부딪친 경찰은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범행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시간이 흘러 세월에 묻혔던 사건은 당시 배후로 지목돼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양 씨가 최근 양심선언을 하면서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내졌다.

유족들은 양 씨의 편지와 면회 진술 등을 토대로 3명의 배후 인물을 지목해 언론에 실명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해 살인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족은 "당시 이재만 의원과 조직폭력배 사이에는 아무런 원한과 이해관계가 없었다"며 "양 씨를 통해 확인된 배후 인물들은 특정 사업과 관련해 이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구체적인 증거를 이미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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