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트래블포커스)
부서지는 태양, 흔들리는 야자수, 그 아래 자유스러운 사람들, 태국은 언제나 넘치는 열정으로 세계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푸켓은 태국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휴양지로 어딜 가도 친근한 남국의 미소를 보내는 타이인들에게서 관광대국 태국의 힘이 느껴진다.
태국에는 수많은 관광휴양지가 동서남북에 골고루 흩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푸켓은 빠똥 비치, 피피섬, 프롬텝 언덕 등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해변을 끼고 길게 늘어선 세계적인 리조트, 푸켓 타운의 야경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완벽한 휴양지다.
푸켓은 여름과 우기 딱 이렇게 2계절만이 존재하는데 우기가 끝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찬란하다 할 정도로 하늘은 끝없이 맑고 푸르다. 그 아래 출렁이는 바다는 또 어떤가. 투명한 물빛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만들어버린다.
(사진제공=트래블포커스)
푸켓에는 아름다운 비치가 13개정도 있는데 그 중에서도 투명한 바닷물과 새하얀 모래, 그 아래로 오색빛깔 선명한 열대어가 헤엄치는 빠통 비치는 늘 일광욕을 즐기려는 유러피언들로 북적인다.
해변 뒤쪽으로 최고급 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숙소와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 있고 가까운 곳에 바와 클럽 등이 푸켓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빠통 비치의 휘황찬란함을 살짝 비껴나면 까론 비치와 나이한 비치 등 고급스럽고 한가진 해변에서 아늑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푸켓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 곳도 여러 곳 있다.
(사진제공=트래블포커스)
먼저 푸켓에서 남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피돈과 피피레 두개의 섬.
이곳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더 비치의 촬영지로 투명한 바닷물과 눈부신 백사장, 빽빽한 원시 자연림이 조화를 이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움을 스크린 가득 뿜어내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다.
명절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TV외화 007시리즈 7편에서는 팡아만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푸켓 북동쪽의 수백 개 석회암 바위들이 들쑥날쑥하며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어 낸다. 왜 이곳이 소계림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단박에 알아챌 만하다.
이 중에서도 바다 한가운데 32m로 불쑥 솟아있는 작은 바위섬은 아예 이름까지 제임스 본드섬이 돼 버렸다.
영화가 촬영됐던 20여 년 전과 비교해 자연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섬 안에 들어선 기념품점과 간식거리를 파느라 들어서 있는 노점상들만이 이 섬의 유명세를 말해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