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전경(CBS 자료사진)
부산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 주민들이 광안대교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안대교 건설비에 자신들이 입주 당시 낸 도시기반시설 부담금이 포함됐다는 것인데,
해운대구의회도 주민들을 거들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인구 12만이 살고 있는 해운대 신시가지 주민들이 광안대교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운대구 좌동 36개 아파트 아파트 입주자대표로 구성된 해운대신시가지아파트연합회는 (가칭)광안대교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연합회는 해운대신시가지 입주민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당시 낸 분양대금에는 광안대교 건설 등에 사용된 도시기반시설 부담금이 포함되어 있어 정상요금을 내는 것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지난 2003년 개통한 광안대교 건설 공사비 중 해운대신시가지 건설 특별회계 등에서 940억 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광안대교의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일의 흑자 다리로 알려질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상황인 만큼 공사비를 부담한 신시가지 주민들이 혜택을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해운대신시가지아파트연합회 허병태 회장은 "분양대금에 광안대교 건설비가 포함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10년동안 정상요금을 내며 이용을 해왔다"며 "이제 광안대교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만큼 주민들에게 요금할인 등 대가를 돌려줘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의회도 이 같은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신시가지주민들의 광안대교 통행료 감면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부산시에 제출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구의회는 이와 함께 신시가지 조성당시 만들어진 특별회계 중 부산시의 일반회계로 넘어간 150억 원 가량과 부산시 소유로 되어 있는 미분양 토지를 해운대구로 이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