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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사 총격범 "파시스트 음모와 언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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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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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도심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이 파시스트 음모와 언론의 역할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범인이 언론에 대한 불만을 품고 언론사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쇄 총격 사건을 일으킨 압델하킴 데카르가 언론 조작과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혼란스러운' 편지를 남겼다고 발표했다고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가 2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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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는 18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침입해서 한 직원에게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뜨렸으며 앞서 15일에도 파리의 BFM TV에 침입해 기자들을 총으로 위협했다.
그는 또 파리 서부 라데팡스의 대형 은행 앞에서도 총을 발사하고서 운전자를 위협해 도망쳤으나 도주 이틀만인 전날 저녁 파리 인근지역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여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때문에 아직 범행 동기 조사는 시작되지 않았으나 그가 체포된 주차장에서 발견된 편지에 범행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검찰은 그가 쓴 두 통의 편지 중 하나는 유서였으며 나머지는 파시스트 음모를 고발하는 다소 혼란스러운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데카르는 이 편지에서 파시스트 음모와 언론의 역할을 비판하면서 "언론인들은 시민이 거짓말을 믿게 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다. 언론이 대중 조작에 가담하고 있다"고 썼다.
데카르는 또 자본주의와 교외 주택 정책을 소홀히 하는 정부를 비판했으며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막연한 언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990년대 그를 검사한 정신과 의사는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특별히 비정상적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데카르는 1994년 경찰관 3명과 택시운전사 1명 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연쇄 총격사건 당시 범인들이 사용한 총기를 구입해 전달한 혐의로 4년을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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