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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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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병원장 민영돈) 장기이식센터팀이 충청, 호남권에서는 최초로 간과 신장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장기이식을 받은 A(62, 여)씨는 지난 4월 알콜성 간경화 진단을 받고 이뇨제로 복수를 조절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합병증으로 신장까지 손상되는 간신증후군 진단을 받아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그러나 폐렴이 발생되고 지혈인자가 만들어지지 않아 수시로 혈변과 출혈이 일어나면서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간경화의 마지막 단계인 간성혼수로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장기 이식이 아니면 회복되기 어려운 직전까지 갔지만 다행히 뇌사자로부터 간과 신장을 동시이식하는 수술을 지난 9월 27일 받았다.

수술이 성공함으로써 거의 매일 수혈을 하고 식사와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동시에 삶의 질 향상과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게 됐다.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번 수술 성공으로 이식수술의 기술 완성도는 물론 수술 후 환자 관리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잘 갖춰져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또 호남권 대표 장기이식 병원의 명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장기이식의 희망을 안겨줬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학 교실 최남규 교수는 "충청, 호남권 간 신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으로 조선대병원 뿐 아니라 권역 내 장기이식 수술 수준 향상과 지역 환자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에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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