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켜져 있는데, 현관 비번 기억 안 나" 황당화재 잇따라

17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김모(36.여) 씨의 원룸에서 가스레인지 과열로 인한 불인 나 1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집안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김 씨가 가스레인지 불을 켜 놓은 채 슈퍼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현관 비밀번호을 잊어버리면서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17일 오후 1시 10분즘 부산 남구 감만동 모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있던 조모(43) 씨의 K3 승용차에 바람에 날려온 불길이 붙으면서 천 5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은 당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모(55) 씨가 페인트 통에 남은 페인트를 하수구에 버린 뒤 불을 붙여 없애려다 불길이 차량에 날리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김 씨를 실화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