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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에 언론인도 4명 사망·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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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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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할 당시 최소한 11명의 언론인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ABS-CBN방송은 14일 필리핀 언론단체 전국언론인연맹을 인용, 태풍 하이옌이 레이테 섬 등 비사야제도 일대를 휩쓸 당시 적어도 4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라반 소재 지역방송 DyBR 기자 2명, dyVL 2명이 각각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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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yVL 기자 1명은 같은 방송국 직원 가족들과 함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레이테-사마르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다른 언론인 7명도 실종됐다.
특히 DyBL방송의 경우 사망자 2명 외에 3명이 추가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ABS-CBN 취재기자와 지원인력들은 태풍 상륙 당시 폭풍해일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언론인연맹의 한 관계자는 "피해 현장을 취재하던 각 매체 언론인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이라면서 "상당수 지역이 폐허로 변하고 통신이 두절된 상태여서 기자들의 안전이 여전히 큰 관심사"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비사야 제도의 언론 인프라에도 적잖은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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