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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고충 "한 해 먹는 쌀값 고작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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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준비위원회'가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비위는 이날 서울 시청 앞에서 "쌀 목표가격이 23만 원은 돼야 한다"며 쌀값 현실화를 촉구했다. 현재 박근혜정부는 향후 5년간의 목표 가격으로 종전보다 2.4% 인상된 17만 원 상당을 제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은 "농업은 나라가 챙겨야 할 필수 업종"이라면서 "농촌 사회는 경로당이 됐고 남아있는 300만 농민들은 생산비도 보전 못하는 실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의장은 "1년간 먹을 수 있는 80kg짜리 쌀 1가마의 '밥값'이 17만 원 밖에 안되는 것"이라며 "휴대전화 요금, 교통비도 쌀값보다 훨씬 많은데 정부는 고작 23만 원도 보전해주지 않으려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쌀 뿐 아니라 마늘, 고추 값 등 농산물 가격 폭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 폭등 대책만 있고 농산물값 폭락 대책은 없다며 정부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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