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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도박·파산…어김없는 11월, 연예계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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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개인 파산 신청..이수근-탁재훈 등 불법 도박 혐의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 (자료사진)

 

다사다난했던 올해 연예계, 11월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예계에는 이달 들어서만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유명 연예인들이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음주운전 사고, 또 법원에 개인 파산 신청까지 한 연예인도 있었다.

개그맨 윤정수(41)가 10억 원의 빚을 갚지 못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개그맨 이수근(38)과 방송인 탁재훈(45)이 불법 도박 혐의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줬다. 또 이튿날 H.O.T 출신 토니안(35), 방송인 붐(31), 신화의 멤버 앤디(32), 개그맨 양세형(28)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연예인 대부분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을 인정, 자숙의 시간을 갖고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개그맨 윤정수와 래퍼 주석 (자료사진)

 

음주운전 사고도 있었다. 래퍼 주석(35)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개그맨 이원구(30)는 5일 새벽, 술을 먹고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오래전부터 연예계에서 11월은 '악월(惡月)'로 불렸다. 가수 유재하와 김현식은 각각 1987년과 1990년에 요절했다. 이어 듀스의 김성재도 지난 1995년 11월 의문사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11월 괴담'은 계속됐다. 2000년에는 클론의 강원래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고, 이듬해 배우 황수정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가수 싸이도 2001년 11월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해 11월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의 다정한 사진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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