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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페테르센, 여자골프 1위 놓고 '초박빙'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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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선수(자료사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2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1,2위 자리에는 변화가 없지만 둘의 격차는 지난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박인비가 지난주 11.98에서 11.97로 소폭 하락한 반면 페테르센은 11.09에서 11.38로 랭킹 포인트가 늘었다.

페테르센은 27일 대만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박인비 추격에 속도를 냈다.

7월 초 US오픈에서 박인비가 우승했을 때만 해도 박인비가 13.27점, 페테르센은 7.92점으로 비교적 격차가 큰 편이었지만 불과 약 4개월 만에 페테르센이 간격을 많이 좁혔다.

페테르센은 US오픈 이후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최근 5개 대회에서는 우승 세 번, 공동 3위 두 번 등으로 맹위를 떨쳤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11월 14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2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등 2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둘은 LPGA 투어에서도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상금에서는 박인비가 233만5천460 달러, 페테르센이 224만1천847 달러로 불과 9만3천613 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100만 달러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대회지만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는 우승 상금만 70만 달러가 되기 때문에 9만 달러 격차는 2개 대회를 남긴 지금 시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만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다소 유리하다.

박인비가 290점, 페테르센은 252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우승을 해야 30점을 얻기 때문에 페테르센으로서는 일단 최소한 1승을 더해 박인비와의 격차를 줄인 뒤 역전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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