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보다 37%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월세 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금융결제원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와 대한주택보증 보증실적, LH 입주계획 등을 바탕으로 2014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을 산정한 결과 올해 20만9천 가구 보다 36.5% 증가한 28만5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8만8천가구 보다 8% 증가한 9만5천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경기도는 5만2천 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은 올해 2만8천 가구에서 내년에는 3만1천 가구로 9.4% 늘어나고, 인천시는 8천 가구에서 1만2천 가구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내년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9만 가구로 올해 보다 57%나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처럼 내년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지방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내년에 대부분 준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늘어나면 주택 수급이 안정되는 만큼, 올해 심각했던 전월세 대란이 내년에는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