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광주 U대회 선수촌 아파트 '손해보고 판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아파트의 입주권을 갖고 있는 조합원들이 중도금 이자부담 등을 이유로 입주권을 매물로 내놓고 있지만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인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주변의 중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입주권과 분양권 상당수가 매물로 나와 있다.

공인중개사들은 사무소마다 수십건씩 매물로 나와있다고 밝혔다.

입주권은 재건축조합원들이 내놓은 것이며 분양권은 일반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내놓은 것이다.

이처럼 입주권 상당수가 매물로 나오면서 인기가 없는 층과 타입의 분양권은 프리미엄은 커녕 분양가보다 싼 값에 팔리고 있다.

실제로 급매물로 나온 1단지의 112㎥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2억3천7백만원 이지만 2억2천9백만원에 내놨다.

3단지 7층에 있는 84㎥ 아파트는 분양가 가격인 1억7천3백만원에 나놨지만 거래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질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동남향 방향에 배치를 받은 조합원들의 아파트는 매물은 많이 나왔지만 거래는 거의 안돼 1천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받아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애초 분양가격이 높았던 데다 발코니 확장을 자기부담으로 해야하고 입주시기가 2년반이나 남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재건축 전 가장 큰 규모가 63㎥로 대부분 서민들인 조합원 상당수가 결국 입주하지도 못한채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아파트분양가가 광주지역의 다른 아파트보다 비싼데다 조합원들의 권리가는 낮아 조합원 절반 이상이 입주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부동산시장이 정점을 지나 하향세에 접어든데다 U대회선수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15년 말에는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U대회선수촌 아파트는 옛 주공아파트 부지 15만6312㎡에 지상 15∼33층 규모, 총 3,726가구(전용면적 기준 59㎡ 390가구, 84㎡ 3126가구, 101㎡ 210가구)로 현대건설이 짓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