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이 수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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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38개파 56명 포함 128명 검거…최고 운영자 검거는 '최초'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전국의 폭력배들에게 하부매장을 분양해 수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폭력 조직 38개파와 조직원 등 12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최고 운영자인 조직 폭력배 염모(38) 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염 씨 등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약 3년 동안 중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전국의 폭력배들에게 PC방 등 하부매장 3000여 개를 분양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게임사이트 주소를 변경하면서 수백 개의 대포계좌로 게임머니를 충전, 인터넷 뱅킹으로 환전한 뒤 매회 도박에 사용된 게임머니 배팅액을 14.5%를 수수료로 차감해 하부매장에 단계별로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해, 상위 단계에 있는 최고 운영자들만 수익 대부분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염 씨는 자신과 친한 조폭들을 중심으로 총본사를 내주고, 그 아래 본사와 총판, 매장 순으로 서열을 정해 각각 운영자들을 모집하도록 했다.

판돈의 14.5%를 수수료 100%로 환산했을 때 총본사 12.6%, 본사 12.5%, 총판 12.3%, 매장 12% 비율로 이익금을 배당하고 나머지 50.6%는 운영자들이 모두 챙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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