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선수(자료사진)
14일 발생한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선수 이천수(31) 폭행시비 사건에 대해 현장을 목격한 증인들이 "상대가 먼저 때리고 시비를 걸었다는 이천수의 해명이 맞다"는 증언을 했다.
이천수는 14일 새벽 1시쯤 인천 구월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당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대측은 "이천수가 뺨을 때리고 맥주병을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도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술집 손님과 시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을 했다.
이천수는 "술에 취한 손님이 먼저 시비를 걸어와 아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으며, 맥주병을 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상대 사람들에게 화를 낼 수 없어 자신의 손에 그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도착한 시점에는 이천수의 손에서 피가 나고 있었고, 경찰이 병원에 갈 것을 권했지만 괜찮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같이 이천수 폭행시비 사건이 화제가 되자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증언이 쏟아졌다.
목격자 이모씨는 "이천수가 지인과 술 마시는 도중 한 남성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했고 이천수가 '지금 그럴 기분 아니니 가세요'라고 거부하자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술에 취한 상대방이 오히려 이천수에게 니가 축구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냐고 조롱을 하면서 뒤통수를 치는가 하면 이천수의 볼을 어루만지면서 '때릴 수 있으면 때려봐라 어디 돈 한번 빨아보자'고 시비를 걸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