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11일 제 94회 전국체전 개최도시인 인천시에 대한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 일정을 연기(최소 1개월) 또는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천시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에 국정감사를 면제해주던 관례를 깨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인천광역시를 국정감사 대상 시·도로 결정했다.”며 “이는 최근 10년간 일관되게 적용되었던 관례를 무시한 결정일 뿐 아니라 금번 전국체육대회가 내년에 개최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전초전이라는 점을 간과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아시아경기대회를 1년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인천시는 부서별로 많게는 절반에서 적게는 3분의 1 정도의 직원들을 전국체전 지원에 투입하는 등 인천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체전 폐막 후 불과 일주일 뒤에 국정감사가 실시될 경우 전국체전 뿐 아니라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의회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지금까지의 관례 및 체전업무 사후평가 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일정 연기(최소 1개월)를 포함한 합리적인 방안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일 인천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 중단을 촉구하며 강행시 거부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