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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 '나비' 같은 생채기 남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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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8일 오후~9일 오전 최대 200㎜ 비 내릴 듯

태풍 다나스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10월 태풍으로는 15년 만에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8일 오후부터 9일 새벽 사이 태풍의 직접적인 반경에 접어들면서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고 2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태풍은 큰 피해를 남긴 2005년 태풍 '나비'와 진로가 비슷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중심기압 935hPa, 최대 초속 48m를 기록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는 8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약 100km 해상에서 37.0 ㎞/h속도로 대한해협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타고 9일 오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150km 해상, 9일 새벽 3시쯤 부산 동쪽 15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태풍 예비특보, 오후 5시부터 남해동부 먼바다의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지방은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

하지만, 8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 9일 새벽 사이 태풍의 반경에 접어들면서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해안지방은 최대 200㎜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간 최대 풍속도 초당 25~35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상층 기압골과 부딪혀 강풍대가 형성됐기 때문.

보통 풍속이 20m/s가 넘는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면 나무가 뽑히고, 입간판이 쓰러지는 만큼, 강풍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큰 생채기를 남긴 2005년 9월 발생한 태풍 '나비'의 진행경로가 비슷해 더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당시 태풍 나비는 대한해협과 규슈 사이를 지나가면서 포항에 265.5㎜, 동해 254㎜, 강릉 271㎜ 등 폭우를 쏟았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재민 911이 발생하는 등 약 천38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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