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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공화국 된 대한민국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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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최자 열애설부터 백윤식과 K기자의 '사랑과 전쟁'까지

 

지난주 대한민국 연예계를 들었다 놨다한 사건은 단연 열애설이다. 이제 갓 20대가 된 아이돌스타부터 60대 노배우의 황혼로맨스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연예인들의 열애설과 파경이 포털사이트 주요 뉴스를 점령했다.

국내외 팬층이 두터운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19, 본명 최진리)는 14세 연상의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최자(33, 본명 최재호)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사람이 최자의 작업실 인근 서울숲근처를 손 잡고 산책하는 모습이 한 온라인 매체에 공개되면서 열애설이 확산된 것.

양측 모두 소속사를 통해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쉽게 믿지 않는 눈치다. 여기에 최자가 오랜 기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스캔들은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요즘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21, 본명 김명수) 역시 열애설로 곤욕을 치렀다. 엘의 열애상대로 지목받은 인물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모씨. 김씨는 한 케이블채널에 독특한 식성을 가진 여성으로 소개된 바 있다. 두사람의 열애설은 팬들이 김씨가 SNS에 남긴 "명수야 보고 싶어"라는 글과 두사람이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사진 등으로 불거졌다.

소문이 번지자 소속사 측이 "친한 사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팬들은 오히려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엘의 팬사이트 운영진은 사이트를 폐쇄조치했다. 운영진은 엘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던 명수(엘의 본명)야. 그런 너를 빛나게 하기 위해 너의 팬들은 더 깊은 어둠이 되려하지 않았니. 그러면 너는 너를 더욱 소중하게 지켰어야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른 살 연하의 지상파 방송사 여기자와 교제사실을 당당히 밝혀 주목받은 배우 백윤식(66)의 황혼로맨스는 '추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백윤식과 1년 4개월간 교제해온 K모 씨가 한 인터넷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백씨에게 20년간 교제해온 다른 여성이 있었으며 자신은 백씨의 두아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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