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듣기 싫은 말 1위…"덕담을 가장한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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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즐거워야 할 민족의 명절 한가위에 대학생들은 명절의 흥을 깨뜨리는 1등공신으로 ‘덕담’을 꼽았다.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인 알바몬이 한가위를 앞두고 대학생 7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가위를 맞는 대학생들 중 상당수는 아무런 감흥없이 덤덤하게 명절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기다려지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4%가 ‘별 다른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기다려진다’는 응답은 이보다 10%P 가량이 적은 30.1%에 그쳤으며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다’는 응답도 28.5%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37.0%로 가장 높았으며, ‘기대된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적었다.

반면 여학생들은 ‘별 생각 없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기대된다’는 응답이 29.7%로 뒤를 이었다.

추석의 즐거운 기분을 깨는 1등공신으로는 ‘덕담을 가장한 친척 어른들의 잔소리와 참견(22.8%)’이 1위에 꼽혔다.

이어 ‘잘 나가는 친구와 친척 등 어김 없이 등장하는 비교대상(16%)’, ‘뭐하나 보탤 수 없는 학생신분(15.8%)’, ‘온 가족의 관심사인 취업난(15.6%)’이 차례로 등장했다.

또 ‘등골 휘는 명절 물가(7.1%)’, ‘도로 정체(6.4%)’, ‘화투 아니면 TV… 늘 똑 같은 놀이문화(5.9%)’도 명절의 흥을 깨는 1등공신으로 꼽혔다.

대학생들은 또 명절에 듣기 싫은 말 1와 2위에 나란히 ‘취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취업은 언제 할 거니?’가 18%로 1위에 꼽힌 데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가 16.1%로 2위에 올랐다.

또 ‘살 좀 빼렴(14.0%)’이 여학생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3위에 올랐으며 ‘진로, 학과 전망은 어떠니?(12.3%)’, ‘애인은 있니?(10.5%)’도 명절에 듣기 싫은 말로 꼽혔다.

그 외 듣기 싫은 말로는 ‘OO이는 취업했다더라’, ‘학점은 잘 나오니’, ‘그러게 중고등학교 다닐 때 공부 좀 하지’, ‘어릴 땐 참 예뻤는데’, ‘누구 닮아 그러니’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의 올 추석계획 1위는 ‘가족, 친척과 함께 보낸다(40.4%)’가 차지했다.

2위는 ‘되도록 푹 쉬며 휴식을 취한다(20.1%)’가, 3위는 ‘아르바이트(14.1%)’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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