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결혼한 옛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납치.감금한 혐의로 김모(26)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달 5일 오후 6시쯤 전 여자 친구인 24살 이모 씨를 이 씨의 집 앞에서 차량으로 납치한 뒤 무려 27시간 동안 모텔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에 앞선 7월 7일 "남편에게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이 씨를 울산 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흉기로 위협한 뒤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특수절도 혐의로 형을 산 뒤 지난 2009년 교도소를 나온 김 씨는 출소 직후부터 이 씨를 협박해오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